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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종류_레크레이션 다이버는 어떤 자격증을 따면 좋을까?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려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검색창에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검색해 보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가 나옵니다.
저는 처음에 다이빙 자격증을 따려고 알아봤을 때 다이버가 되려면 저 많은 자격증 들을 다 따야 하는걸까? 

그럼 도대체 얼마가 드는걸까? 하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알아야하고 또 따면 좋은 자격증은 몇가지로 추릴수 있다는점!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오픈워터 (2~3일 소요)

수중세계를 탐험하는 첫번째 관문이 바로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물론 체험 다이빙이라는 맛보기가 있지만, 오픈워터 다이버는 체험 다이빙과는 분명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장비를 스스로 체결할 수 있고, 18미터 수심까지 내려갈 수 있고, 스스로 유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픈워터 자격증은 보통 3일이 소요되는데 휴양지에서는 2일만에 끝내주는 곳도 있긴 합니다만 하루에 소화해야하는 훈련량이 많아지기때문에 체력이 안좋으신분들은 3일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오픈워터 단계만 취득하더라도 어디서나 펀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나, 수심 제한 때문에 어떤 포인트든지 갈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취미를 계속 이어나가실 생각이라면 다음 단계인 어드밴스 자격증까지 취득하는걸 추천드립니다.

 


2. 어드밴스 (2일 소요)

어드밴스 자격증은 오픈워터 자격증을 소지한 상태에서 5번의 특별한 다이빙을 추가로 수행하면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증 입니다. 이 때 수행하게 되는 다섯번의 다이빙에는 좀 더 세밀하게 나의 부력을 체크해서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스페셜티, 30미터까지 내려가는 딥 다이빙 스페셜티, 나침반을 이용한 수중 길찾기 스페셜티, 다이브 컴퓨터를 이용한 다이빙 스페셜티가 포함되어있고 기타 스페셜티 중에 강사님과 상의해서 어떤걸 추가로 배우고싶은지 정해서 총 5번의 다이빙동안 5가지의 스페셜티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오픈워터만 따고 다이빙을 했을 때 보다 다이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다이빙에 자신감도 더 붙었습니다. 저는 오픈워터 교육할때 3미리 수트를 입고 무려 5키로의 웨이트를 착용하였었으나 어드밴스 교육을 받으면서 웨이트를 2키로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이빙 피로도를 엄청나게 줄여줄 뿐만아니라 물 속에서 중성 부력을 잡기에도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어드밴스 자격증 까지 취득하고 나면 레크레이션 다이버로서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느 포인트든지 탐험이 가능해 지기때문에 사실상 어드밴스 자격증 까지 취득하는 다이버들이 가장 많습니다.

 


3. 스페셜티 (1일 소요)

게임에 비유하자면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추가로 획득 할 수 있는 스킬이 생성되는 것과 같이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스킬들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페셜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강사들이 얼만큼의 스페셜티 강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에 따라 배울 수 있는 스페셜티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다이버 스스로 어떤 스페셜티가 본인에게 필요한지 판단하여 선택적으로 받을수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취득하는 스페셜티 과정은 SMB(다이빙 상승시에 다이버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부표) 스페셜티와 나이트록스(산소비율이 높은 공기통) 스페셜티가 있습니다. 

그밖에 많은 스페셜티가 있는데, 다이빙을 진행하면서 본인이 흥미가 생기는 분야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스페셜 티를 취득한다면 다이빙 생활에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레스큐(2일 소요)

레스큐 다이버는 다이빙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서 자신과 남을 구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레스큐 다이버는 응급 구조 처치 과정을 함께 이수 해야합니다.

5. 마스터


레크레이션 다이버로서의 끝판왕 자격증입니다. 만약 남을 가르칠 수 있는 프로 다이버의 길을 가시려면 필수 로 이수해야하는 자격증 입니다. 각 단체마다 요구하는 필수 스페셜티와 다이브 로그수를 채우시면 발급됩니다. 다이빙을 업으로 삼을 생각이 없는 다이버는 보통 마스터까지는 딸 필요는 없습니다. 마스터까지 땄다면 거의 준프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실제로 마스터까지만 따고 다이빙샵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6. 마치며

(1) 
참고로 저는 어드밴스 다이버 자격증 까지만 취득했습니다. 다이빙을 하며 어디를 못들어가서 아쉬웠던 적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스페셜티 중에 SMB와 나이트록스는 꼭 시간내서 취득할 생각입니다.

홀로 조류에 쓸려 내려갔을때 SMB가 없다면 위험할 것이고 딥 다이빙을 주로 하는 포인트에서는 나이트록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는 꼭 취득하고 싶습니다.


(2) 또 한가지 다이빙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자격증 레벨이 높다고 다이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급하게 자격증을 따는것에만 급급하여 본인의 실력보다 높은 자격증을 얼렁뚱땅 따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한가지 예로 제가 혼자 다이빙 여행을 갔는데, 같은 샵에 또 혼자 오신분이 있어서 저와 즉석해서 버디를 이루고 다이빙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은 레스큐 다이버였고 저는 당시 오픈워터 다이버였습니다. 한참 구경을 하다가 봤는데 어느순간 제 버디가 없어진 것입니다. 알고보니 그 레스큐 다이버는 제가 다른 곳을 구경하는 사이 부력조절에 실패하여 급 상승을 해버리셔서 진작에 배로 돌아가 계셨습니다.

남을 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레스큐 다이버가 본인의 부력 조절 조차 하지 못해 급상승이라니요. 그분은 다이빙을 마치고 장난식으로 상승한 저에게 버디를 챙기지 않았다며 나무라셨습니다^^ 
레스큐 다이버가 오픈워터 다이버에게 본인을 챙기지 않았다고 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물론 버디로서 신경을 쓰지 못한점은 제 잘못이지만 오픈워터 다이버는 본인 몸 하나 잘 간수하면 다행인 레벨입니다.
 이 사례로 알 수 있듯 맹목적인 라이센스의 업그레이드 보다는 본인의 경력과 실력의 맞게 한단계씩 업그레이드해가면 다이빙의 재미 또한 더 커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