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이빙 지식, 인맥이 없이 다이빙을 시작했기 때문에 뭐가 가장 필요한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다이빙 투어를 다녔습니다.
제가 겪어보고 이건 꼭 필요하다 싶은것들만 구입했기때문에 구입한 장비의 가격대와 왜 샀는지, 사지 않았는지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구입한 장비
다이빙컴퓨터
- 순토D4i 다이빙 컴퓨터 (약60만원선)
제가 가장 처음 샀던 장비입니다. 아무리 버디와 수심을 맞추려고해도 정확하게 같은 수심으로 가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만약 사고가 나서 혼자 떨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다이빙 컴퓨터 없이 다이빙을 하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일부 포인트에서는 다이빙 컴퓨터가 없으면 다이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보통 돈을 받고 렌트를 해주지만 내 다이빙 컴퓨터가 있으면 지난 로그도 쉽게 볼수 있고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면 1순위로 꼽고 싶습니다.
마스크 / 스노클
-gull 만티스5 마스크(약 11만원~14만원선)
-gull 슈퍼블릿 스노클(약 7민원선)
마스크를 사게 된 이유는 지난 마스크 고르는법 포스팅에서 적었으니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hipiglet.tistory.com/5
그리고 많은 분들이 스노클을 착용 안하시고 다이빙을 합니다. 심지어 스노클 왜하냐는 분도 계셨음.
하지만 교육때 분명히 위급상황에서 스노클이 있고 없고가 제 안전과 연관이 크다고 배웠고, 수면에서 대기해야할 경우 호흡기나 스노클을 무조건 물고있는 저로서는 무조건 사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면에서 호흡기로 호흡하면 공기가 뻑뻑하게 빨려서 답답하기도 하고 위급상황이 왔을때 공기를 1bar라도 아끼려면 여러모로 스노클을 차고 들어가는게 이득인것 같습니다. 겸사겸사 스노클링할때도 써서 뽕은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고프로)
- 고프로 히어로4 (약 50만원선)
이걸 쓰려고 검색했을때 의외로 고프로4가 제가 샀을 당시랑 지금이랑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50만원선이라고 써놨지만 베터리나 sd카드 셀카봉 등 다 따로 구매해야 하므로 실제로 사용하시려면 최소 60만원정도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저는 레드필터와 퀵키등 잡다구리 더 산게 많아서 그 이상 들었습니다. 사실 고프로는 다이빙을 하기 전부터 있었는데, 원채 사진찍기를 좋아해서 카메라는 포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면서 로그북을 쓰기도 하고 되짚어보면, 그 포인트에 대한 기억이 더 오래가게 되는것 같아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너무 초보일때는 잠시 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드
- 구김스 플라이 도전 서핑캡(약 3만원선)
- 마레스 네오프렌 3mm후드(약 3만원선)
저는 보통 열대바다로 다이빙을 가기때문에 처음 후드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보온기능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패션의 기능이였습니다(머리날림 방지, 사진에 잘나오는 예쁜 모자).
그래서 해녀같은 네오프렌 후드보다 예쁜 서핑캡을 사서 쓰고다녔는데, 예쁘긴 한데 확실히 다이빙용이 아니기때문에 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턱걸이가 있긴 있지만 (이마저도 연결고리가 느슨해서 바느질로 꼬매버림) 입수하고나면 엉망진창돼서 수면에서 한번 다시 써야하고, 수중으로 내려가고 나서도 한번 체크해줘야하며 조류가 세면 캡부분이 저항이 생겨서 또 신경써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후드를 목에 걸고 다니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정말 예쁘긴 했습니다. 잘쓰다가 턱걸이 부분 네오프렌이 점점 늘어나서 설거워져서 해녀 후드로 갈아탔습니다.
ㅋㅋ 근데 해녀후드는 너무 못생겨져서 뭔가 중간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진짜 다시봐도 존못ㅋㅋ
다이빙 패션은 이마를 가리는게 생명인것 같습니다. 다른사람들 후드 보면 해녀후드도 이마를 덮는애들이 있던데.. 대충샀더니 저렇게 됐습니다. ㅋㅋㅋ
그냥 일반 모자 쓰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저거 아마 한번 물에 들어가면 모자 버린다 생각하면 되실겁니다.. 특히 저렇게 각잡혀있는애들은 다 쭈글쭈글 해집니다..!
방풍자켓
- 로엘 라드쉘 방풍자켓 레드 (약 18만원선)
항상 더운나라로 가기때문에 제가 사게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아이템이였습니다.
하지만 다이빙 후에 젖은채로 배에 있으니까 은근히 춥더라구요! 진짜 추웠어요.
팔라우, 사이판 갔을때는 추위는 전혀 못느꼈었는데 세부, 발리쪽은 배위에서 춥더라구요. 세부 다이빙에서 만난 어떤분의 방풍자켓 입어보구 따라샀습니다.(만족)
방풍자켓에 경우에는 은근 따듯해서 바람막이처럼 입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장비는 이게 전부고 항상 렌탈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왜 다른 개인장비를 구매하지 않았는지도 찌끄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안따 즐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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